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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판타스틱 소녀백서 (2001) Ghost World


청소년 성장 드라마
열린 결말 (Open Ending)
즈위고프 감독과 만화 원작자의 의도






영화 판타스틱 소녀백서 (2001) Ghost World

감독    테리 즈위고프 (Terry Zwigoff)
출연    도라 버치  (Thora Birch), 스칼렛 요한슨 (Scarlett Johansson),
        스티브 부세미  (Steve Buscemi )
각본    다니엘 클로위즈 (Daniel Clowes)



청소년 성장 드라마

이 영화의 타이틀 'Ghost World' 는 만화작가 클로위즈에 따르면,  그가 살고 있는 이웃의

어느 빌딩 벽면에 낙서된 것을 본 후 영감을 얻어 그대로 옮겼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 벽에 ghost world 가 씌여져 있습니다.)
그는 'Ghost World' 는 넓게는 과거와 새로운 미래 사이의 중간 세상, 좁게는 청소년시절을

마무리 하고 성인으로 가는 중간 과정에 해당하는 단계를 의미 한다고 말합니다. 




청소년과 성인세상 사이의 중간 기간은 때로는 어렵고 도전적인 시기입니다.
그런 단계는 성장단계에서 반드시 겪게 되는 필수적인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 기간은 짧을 수도 또는 길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 단계를 영원히 벗어나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성인이 되는 것에 대한 즐거움, 환상 보다는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성장단계에 있는 두 명의 십대 소녀들( 이니드와 레베카)의 꿈과 고민을

묘사한 코미디-드라마 영화 입니다.



  주인공- 이니드 (Enid) 와 레베카 (Rebecca)

이니드는 고등학교를 졸업후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곧장 사회 진출을 합니다.
그녀는 사회를 매우 냉소적이고 비판적으로 바라봅니다.  때로는 마음과 다르게 행동하고

거친 말들이 튀어나오고 그리고는 후회 하는 사춘기적 평범한 소녀입니다.   그녀는 사실

자기의 미래에 대하여 두려워 하는 여린 십대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부딪히고 적응해

나가기 보단  현실을 비판하고 반항하며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니드는 단짝 친구 레베카와 함께 졸업과 동시에 같이 독립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로부터 독립을 하기 위해선 집세를 지불할 경제적 능력을 갖추어야 하고, 

경제적 능력을 위해선 일을 해야만 하지만, 그녀는 아직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힘겨워 보입니다.   그녀의 단짝 친구인 레베카 마저  그녀의 그런 무계획성과 즉흥적인

행동들에 회의와 비난을 보냅니다.


반면에, 레베카는 이니드에 비해서 좀 더 다르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에 스스로 주체성을

보입니다.   레베카 역시 고등학교를 마친후 부모로부터 독립 하는 것을 꿈꾸며 지냈습니다.

그녀는 스스로 직업을 구하고 경제적 독립을 해 나갑니다.     레베카는 비교적 현실에

순응하며,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것에 즐거워 합니다.

이니드와 레베카는 가장 친한 친구였지만, 점점 서로 다른 생각과 행동으로 인하여

갈등이 커지고 멀어져 갑니다.



 

 
이니드(Enid)와  시모어 (Seymour) 의 만남

노총각 시모어는 이니드가  성인 세상에서  그나마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

입니다.    다소 마른 체격에 여자에 관한 한 순진하고 소심한  한 그이지만,  그 역시 자기만

의 독특한 세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활기없이 보이는 그도  다혈질적

이면서도  히스테리성격이 강한 면을 지녔습니다.      시모어의 아픈 약점은 자신감 결여

그리고 외로움에 찌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시모어에게 이니드는  블라인드 데이트 상대로, 레코드 구매고객에서 대화 친구로, 친구에

서 좀 더 가까운 사이로 발전 하지만, 그는 아무 대책없이 달려드는 이니드 때문에 마음

주었다가 직업도 잃고, 그나마 몇 개월 사귀던 여자 친구와도 헤어지고,  병원 신세를 지고,

그야말로 둘이 만나서는 안될 그런 관계입니다.   그의 생활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열린 결말 (Open Ending) -- 해피엔딩?  또는  새드엔딩?


이 영화의 결말은   해피엔딩 결말으로 또는 새드엔딩 결말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인공 이니드가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관객들은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희망을 가진 해피엔딩으로 결말 짓습니다.     반대로 이니드의 마지막 장면인  버스 여행은

죽음을 암시하는 매우 슬픈 결말을 나타나기도 합니다.



  즈위고프 감독과 만화 원작자의 의도

우선 즈위고프 감독은 열린 결말을 의도 하였다고 합니다.     감독은 인터뷰에서 무언가를

암시시키는 심볼(symbol)을 영화속에 내세웠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관객들은 그 심볼을 이해하고 죽음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합니다.
그러나 아마도 대부분의 관객들은 영화속 심볼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냥 주인공

이니드의 해피엔딩으로 받아들이고 싶어 합니다. 

만화 원작자인 클라우즈에 따르면, 그는  주인공 이니드에게 좀 더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달

하려는 의도 였다고 합니다.  그것은  이니드 자신이 무엇을 진정 원하는지 깨우치고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면서  새롭게 모험을 시작한다는 긍정적이고 희망이 담긴 내용이라

말합니다.

 
감독이 말한 심볼 (Symbol)

영화에 버스 정거장이 등장합니다.     그 정거장엔  어느 노신사가 벤치에 앉아 버스를 기다

립니다.     친구와 정거장을 지나던 이니드는 노신사에게 이곳에는  버스는 다니지 않는다고

말해 줍니다.     그러나 그 노신사는 시큰등하게 뭘 모르는 소리라고 그녀의 말을 일축

합니다.      며칠 후 진짜 빈 버스가 나타나고  그 노신사는 버스를 타고 떠납니다.
 
영화의 엔딩씬...자살을 암시

주인공 이니드 역시 그 버스 정거장 벤치에 앉아 버스를 기다립니다.
잠시 후 빈 버스가 도착 하고 그녀를 태우고 떠납니다.
 
제작자의 의견이 반영된 결말?

감독의 말에 따르면 원래 영화 속 노총각 아저씨 시모어는 죽음을 택하는 결말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병원치료를 받는 것으로 바뀝니다.    그런 바뀐 결말의 배경에는 관객들은

해피엔딩을 기대한다는 제작자의 의견이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주인공들이 다 죽어

버리면 관객들이 얼마나 황당 하고 스트레스 받겠냐는 이유였겠지요.


만약 영화 속에서 시모어가 죽음을 맞이했다면, 이니드의 죽음도 쉽게 다가 올 수 있습

니다.    이니드 자신의 철없는 장난(?)으로 세상으로부터 벗어나 조용히 살아 가는 남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그 일로 인해 깊게 상처 받은 남자가 자살을  한다면,  이니드도 충격에

빠질 것이고,  그녀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에 그녀 스스로 무슨 짓을 할 지 모르는 거지

요.    하지만 영화는 이니드가 빈 버스를 타고 떠나는 것으로  보여줍니다.



마무리


이니드의 어린 시절 꿈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훌쩍 새로운 곳으로 멀리 떠나 새로운 삶

살아가는 것 이었습니다.   빈 버스를 타고 떠나는 엔딩씬은  그녀의 어린 시절 꿈을 이루

는 첫 걸음인 셈입니다.


영화 삭제 장면

만화 원작을 보면 이니드가  그녀의 남자친구(?) 조쉬를 유혹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영화에는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았지만, 촬영후 그 부분이 삭제 되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이니드와 시모어의 잠자리 씬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마치 이니드가 여러 남자를  유혹해서 잠자리를 갖는 모양새가 안 좋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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