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2.14 사랑,커피...발렌타인
  2. 2014.10.21 500일의 썸머- 착한 남자 vs 나쁜 여자
  3. 2014.09.13 사진 Love is in the air




사랑, 커피...발렌타인






사진: 포토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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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500일의 썸머,  착한 남자 vs 나쁜 여자


- 착한 남자 vs 나쁜 여자
- 이성에 눈뜬 솜털난 중학생 vs 이웃집 새댁 아줌마 같은 관계 




500일의 썸머




◇ 썸머는 인물이 아니고 사건을 상징


영화 '500일의 썸머'의 남녀 주인공인 톰과 썸머는 이제 막 이성에 눈뜬 솜털난 중학생과

이웃집 새댁 아줌마 같은 불균형 관계입니다.    썸머는 톰을 손바닥 위에 공기돌처럼 자유

자재로 다룹니다.


영화의 시작에서 나레이터는 이영화는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고 못박습니다.

겉만 보면 남녀가 만나고 이별하는 500일 동안의 사랑이야기 인데  왜 아니라고 말할까요?


그 이유는 썸머가 사랑의 대상물로 제한적으로 해석되는 인물이기 보다는, 톰을 한층

성숙해지게 만드는 성장통 속에 한 사건으로 보는 것입니다.


관련 글: 영화 500일의 썸머중에서 이별을 말하는 법


◇ 썸머의 성격 분석


자신이 원하는 대로 뭐든지 하는 여자.  

세상에 운명 같은 사랑은 없다고 했다가, 운명 같은 사랑을 만났다며 결혼하는 여자.



이 영화의 처음과 끝을 끌고가는 주제는 남녀 사이에서 충돌하는  친구와 연인의 구분

입니다.    톰은 이웃집 새댁에게 동정을 바친 솜털난 중학생 같이 썸머와의 관계를 연인

사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에 썸머는 비록 옆집 솜털난 중학생과 깊은 관계를 가졌지만

그냥 친구사이인 것입니다.    깊은 관계를 가졌다고 해도 그녀에게 달라질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썸머는 요즘 세태로 보면 쿨한 여성임이 틀림 없습니다.  부담 주지 않는 캐주얼한 관계를

지향하는 그녀가 진정 신세대입니다.   반면에 톰은 60년대 영화에 빠져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는 한없이 순수하면서 클래식한 남자입니다.  그런 자신이 꿈꾸는 환상적인 로맨스에

썸머를 집어넣으려 하지만 썸머는 그런 틀에 갖히길 거부 합니다.


썸머는 톰에게 수차례 우리는 친구사이임을 강조하는 말을 합니다.


첫 번째는 가라오케 가게앞에서 톰과 썸머는 처음으로 서로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말합니다.   썸머는 확인하려는 듯 '친구 사이'임을 강조하며 서로 친구가 되기로 합니다.


두 번째는 이케아 가구매장의 침대에 누워서 말합니다.

썸머는 톰에게 굳은 얼굴로 자신은 부담주는 그런 진지한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톰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세 번째는 바에서 한 남자가  썸머에게 치근덕거리자 톰과 시비가 붙어 싸우게 됩니다.

톰은 왜 썸머를 위해서 싸웠다고 말을 했을까요?

분명 누가 봐도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무너진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싸웠는데

말입니다.


문제는 톰과 썸머가 그녀의 아파트로 돌아와서 나눈 대화입니다.

썸머는 톰의 그런 어리고 미숙한 행동에 못 마땅해 합니다.    톰의 행동은 전형적인

'착한남자' 스타일을 보여 줍니다.   즉, 자신의 싸움질에 대한 일종의 보상을 썸머로부터

기대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일종의 위로나 칭찬등이 되겠지요. 

하지만 그런 보상 심리는 썸머의 냉정함에 물거품이 되고 오히려 분노 지수만 급상승하게

됩니다.



관련 글: 돈 존 (2013) 이기적인 남자의 힐링 스토리




썸머의 속마음은 톰이 친구로서의 행동을 원하지,  보호자 같이 간섭하는 연인의 행동을

원하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그것이 썸머가 실망한 이유였습니다.


"난 너의 도움 없이도 해결 할 수 있는데, 왜 끼어들어 기분을 망치느냐?" 라는 의미입니다.


그런 썸머의 태도가 이해가 안되는 톰은 둘 사이의 관계 정립에 나서지만  그녀는 오로지

'친구 사이'라는 답변만 되풀이 합니다.


 

500일의 썸머



◇ 썸머의 이중성


썸머는 말로는 친구사이임을 강조하지만, 그녀의 행동은 보통  친구사이를 뛰어 넘는 행동

을 하고 있었습니다.   과거 그녀의 남자들도 그녀와 깊은 관계를 갖고 있었지만, 그녀는

항상 몸과 행동은 깊은 관계로까지 치달으면서도 말로는 그냥 친구사이임을 강조하는 모순

과 이중성을 보여 주었던 것입니다.



◇ 썸머의 이별을 통보하는 방법


썸머는 이별 통보를 저녁 약속 취소 하듯이 가볍게 합니다.   마치 이웃집 새댁이 중학생

에게 공부하라고 타이르듯이, 그만 보자고 말하면서도 먹을 것에 신경 쓰는 냉정한 싸이코

패스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녀에게 이별은 슬픈 행위가 아니라  그냥 헤어지는 인사를 나누는 것과  같습니다. 

톰은 상처를 받았고  썸머를 자기에게 돌아오게 하겠다고 의지를 다집니다.

그러나 그녀는  마지막 까지 자신의 웨딩 파티에 톰을 초대하는 잔인함을 보여줍니다.

그녀에게 톰은 진정으로  '친구사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영화 졸업



◇ 썸머는 영화  '졸업, The graduate'을 보면서 왜 울었을까?


썸머와 톰이 헤어지게 되는 원인 중에 하나가 둘이서 영화 "졸업"을 본 후, 생겨난 썸머의

미묘한 심경 변화입니다.    썸머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지고, 손 잡는 것을 피하고, 키스

보다는 볼에 입을 맞추고 무엇보다 피곤하다며 톰을 피합니다.


구체적으로 무슨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알 수가 없지만 추측해볼 수는 있습니다.

영화 '졸업' 의 엔딩씬에서 두 남녀 주인공은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떠납니다.

주인공들의 얼굴은 행복감보다는 그들 앞에 펼쳐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차 보입니다.


해냈다는 환호성은 잠깐 보여지고 잠시후 "우리가 대체 무슨 짓을 한거지." 하는 표정의

굳은 얼굴들을 남녀 교대로 보여줍니다.    



영화 '졸업'이 그녀에게 어떤 힐링적 요소를 제공했을까요?

영화 '졸업' 의 키워드는  운명적인 사랑입니다. 

아마도 썸머는 영화를 본 후부터 운명적인 사랑을 믿기 시작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선상에서 볼때 톰은 그녀의 운명적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썸머의 조울적인 성향으로 볼때 빠른 이별 통보는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썸머와 톰은 서로 사랑하는 방식이 다른 것일 뿐 각자 떼어놓고 보면 매력적인 인물들

입니다.    썸머는 어린시절 겪은 부모의 이혼으로 운명적인 사랑따위는 믿지 않게 되었고,

자신이 상처 받지 않기위해서 스스로 벽을 쌓게 됩니다.  그리고 이기적으로 변형된 형태의

사랑을 하게 되지만 그것이 상대방에 상처를 준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영화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2009)

감독   마크 웹 (Marc Webb)

주연   조셉 고든 레빗 (Joseph Gordon-Levitt)
         주이 디샤넬 (Zooey Deschanel)
각본   스콧 뉴스타드터 (Scott Neustadter)
          마이클 H. 웨버 (Michael H. We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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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Love is in the air



인물,Love is in the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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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첫 번째 의무는 상대방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     


                                                             - Paul Johannes Till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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