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의 썸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10.26 돈 존 (2013) 이기적인 남자의 힐링 스토리
  2. 2014.10.21 500일의 썸머- 착한 남자 vs 나쁜 여자



영화 돈 존(2013) Don Jon



◇ 성적 에너지가 넘치는 이기적인 남자의 힐링 스토리


- 만약 남친이 야동에 중독되어 있다면, 또 그런 사실을 숨기고 있다면?

- 만약 여친이 로맨스 판타지에 빠져 있다면, 또 하나부터 열 가지 당신을 고치려 든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두 가지의 각기 다른 문제를 가진 남녀가 그것을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마음 상태에서,

서로 만난다면 관계를 원활히 유지해 나갈 수 있을까요?



돈 존 (2013)  이기적인 남자의 힐링 스토리



영화는 성적 에너지가 넘치는 한 이기적인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얼마 후 남자는

매력적인 젊은 여성을 만나게 되고 둘은 진지한 관계로 발전합니다. 그러나 성격 차이로

이별을 하게되고, 상처 받은 남자는 중년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남자는 그녀의 조언을

받아 들이면서 서로 좋은 감정을 갖게됩니다.  서로의 소통속에서 남자는 서서히 상처를

치유하게되고 자신이 그동안 가졌던 잘못된 성에 대한 이기적인 태도를 떨쳐 버리면서,

점차 생활에 안정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 존, 현실과 야동사이 혼란, 왜곡된 성 판타지를 쫓음


야동에 중독된 존은 여성과 진실한 감정 교류를 나누는 충실한 관계보다는 오로지 자신의

육체적인 쾌락만을 위한 이기적인 섹스 판타지를 쫓습니다.   야동속 여성들의 과도한 반응

과 비현실적인 행동에 익숙해진 존은 현실에서 만나는 어느 여성에게도 만족하지 못하고

매일 야동을 보며  방황합니다.



돈 존 (2013)  이기적인 남자의 힐링 스토리


- 500일의 썸머에서 톰(조셉)과 비교


조셉 고든 레빗의  2009년 작품 500일의 썸머에서 톰이란 캐릭터는 이성에 눈뜬 솜털나는

중학생 같았다면 영화 돈 존에서 존은 외모는 프로 픽업 아티스트 같고, 내면은 성적 에너지

가 충만한 고등학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전작에서는 썸머라는 젊은 여성을 만나서

-옆집 새댁 아줌마같은 캐릭터 비유- 이별의 아픔을 겪었지만, 돈 존에서는 -성을 능수능란

하게 다루는 앞집 사는 중년 아줌마 비유-  진짜 중년 여성을 만나서 행복감을 가집니다.


영화 돈 존에서 인상적인것이 캐릭터에 맞춘 외모 변화입니다.
한층 벌크업된 몸과 팔뚝은 말 할 것도 없고, 이마를 M자형으로 다듬은것 하며
한쪽 입꼬리 올리며 짓는 형식적인 미소, 적당히 기른 구렛나루, 몸매 드러나는 셔츠와 깔끔

한 팬츠 등 눈에 쏙 들어오는 프로 픽업 아티스트 이미지 그대로 입니다.
 

관련 글: 500일의 썸머 착한 남자 vs 나쁜 여자



◇ 존과 바바라의 불통 관계


바바라는 존이 야동을 본다는 사실과 그것을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합니다.  

이부분에서 대부분의 남성들이라면 바바라의 과민한 반응을 이해 할 수 없을 겁니다. 

바바라의 과민한 행동의 밑바탕에는 그녀가 로맨스 판타지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남친이 로맨스 영화의 멋진 남자 주인공처럼 행동하고 갖추어 나가길 기대하고

이것 저것 요구합니다. 


존은 그녀의 그런 요구들이 일방적이라고 설득을 해보지만 실패합니다.  바바라는 진정한

남자라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론은 진정한 관계를 맺기위해선 상대방이 싫어하는 일이라면 포기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담배를 끊듯이, 건강에 나쁜 폭식을 줄이듯이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상호를 배려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판타지는 판타지일 뿐, 자신을 버려라


사람들은 한 두 가지의 판타지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판타지가 상대방

의 판타지와 충돌한다면 어떻해야 할까요?   서로 똑같이 서로의 판타지를 내려 놓아야

합니다.  판타지는 판타지 일 뿐, 판타지 속 주인공을 현실에 불러 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상대방은 판타지를 내려 놓는데 나는 판타지를 유지 하려 드는것은 잘못입니다.  그런 점에

서 볼때 바바라가 자신의 판타지를 전혀 내려 놓지 않고, 존의 그것만 탓하는 것은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특별한 판타지가 없다면 바바라 판타지에 맞추어 사는것도 좋은 모험이라고

봅니다.   특히 바바라가 스칼렛 요한슨이면 더욱더 그렇겠지요.





돈 존 (2013)  이기적인 남자의 힐링 스토리




돈 존 (2013) Don Jon

감독       조셉 고든-레빗 

출연       조셉 고든-레빗 (돈 존 역)

             스칼렛 요한슨 (바바라 슈가맨 역)

             줄리안 무어 (에스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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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토리치


영화 500일의 썸머,  착한 남자 vs 나쁜 여자


- 착한 남자 vs 나쁜 여자
- 이성에 눈뜬 솜털난 중학생 vs 이웃집 새댁 아줌마 같은 관계 




500일의 썸머




◇ 썸머는 인물이 아니고 사건을 상징


영화 '500일의 썸머'의 남녀 주인공인 톰과 썸머는 이제 막 이성에 눈뜬 솜털난 중학생과

이웃집 새댁 아줌마 같은 불균형 관계입니다.    썸머는 톰을 손바닥 위에 공기돌처럼 자유

자재로 다룹니다.


영화의 시작에서 나레이터는 이영화는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고 못박습니다.

겉만 보면 남녀가 만나고 이별하는 500일 동안의 사랑이야기 인데  왜 아니라고 말할까요?


그 이유는 썸머가 사랑의 대상물로 제한적으로 해석되는 인물이기 보다는, 톰을 한층

성숙해지게 만드는 성장통 속에 한 사건으로 보는 것입니다.


관련 글: 영화 500일의 썸머중에서 이별을 말하는 법


◇ 썸머의 성격 분석


자신이 원하는 대로 뭐든지 하는 여자.  

세상에 운명 같은 사랑은 없다고 했다가, 운명 같은 사랑을 만났다며 결혼하는 여자.



이 영화의 처음과 끝을 끌고가는 주제는 남녀 사이에서 충돌하는  친구와 연인의 구분

입니다.    톰은 이웃집 새댁에게 동정을 바친 솜털난 중학생 같이 썸머와의 관계를 연인

사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에 썸머는 비록 옆집 솜털난 중학생과 깊은 관계를 가졌지만

그냥 친구사이인 것입니다.    깊은 관계를 가졌다고 해도 그녀에게 달라질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썸머는 요즘 세태로 보면 쿨한 여성임이 틀림 없습니다.  부담 주지 않는 캐주얼한 관계를

지향하는 그녀가 진정 신세대입니다.   반면에 톰은 60년대 영화에 빠져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는 한없이 순수하면서 클래식한 남자입니다.  그런 자신이 꿈꾸는 환상적인 로맨스에

썸머를 집어넣으려 하지만 썸머는 그런 틀에 갖히길 거부 합니다.


썸머는 톰에게 수차례 우리는 친구사이임을 강조하는 말을 합니다.


첫 번째는 가라오케 가게앞에서 톰과 썸머는 처음으로 서로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말합니다.   썸머는 확인하려는 듯 '친구 사이'임을 강조하며 서로 친구가 되기로 합니다.


두 번째는 이케아 가구매장의 침대에 누워서 말합니다.

썸머는 톰에게 굳은 얼굴로 자신은 부담주는 그런 진지한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톰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세 번째는 바에서 한 남자가  썸머에게 치근덕거리자 톰과 시비가 붙어 싸우게 됩니다.

톰은 왜 썸머를 위해서 싸웠다고 말을 했을까요?

분명 누가 봐도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무너진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싸웠는데

말입니다.


문제는 톰과 썸머가 그녀의 아파트로 돌아와서 나눈 대화입니다.

썸머는 톰의 그런 어리고 미숙한 행동에 못 마땅해 합니다.    톰의 행동은 전형적인

'착한남자' 스타일을 보여 줍니다.   즉, 자신의 싸움질에 대한 일종의 보상을 썸머로부터

기대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일종의 위로나 칭찬등이 되겠지요. 

하지만 그런 보상 심리는 썸머의 냉정함에 물거품이 되고 오히려 분노 지수만 급상승하게

됩니다.



관련 글: 돈 존 (2013) 이기적인 남자의 힐링 스토리




썸머의 속마음은 톰이 친구로서의 행동을 원하지,  보호자 같이 간섭하는 연인의 행동을

원하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그것이 썸머가 실망한 이유였습니다.


"난 너의 도움 없이도 해결 할 수 있는데, 왜 끼어들어 기분을 망치느냐?" 라는 의미입니다.


그런 썸머의 태도가 이해가 안되는 톰은 둘 사이의 관계 정립에 나서지만  그녀는 오로지

'친구 사이'라는 답변만 되풀이 합니다.


 

500일의 썸머



◇ 썸머의 이중성


썸머는 말로는 친구사이임을 강조하지만, 그녀의 행동은 보통  친구사이를 뛰어 넘는 행동

을 하고 있었습니다.   과거 그녀의 남자들도 그녀와 깊은 관계를 갖고 있었지만, 그녀는

항상 몸과 행동은 깊은 관계로까지 치달으면서도 말로는 그냥 친구사이임을 강조하는 모순

과 이중성을 보여 주었던 것입니다.



◇ 썸머의 이별을 통보하는 방법


썸머는 이별 통보를 저녁 약속 취소 하듯이 가볍게 합니다.   마치 이웃집 새댁이 중학생

에게 공부하라고 타이르듯이, 그만 보자고 말하면서도 먹을 것에 신경 쓰는 냉정한 싸이코

패스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녀에게 이별은 슬픈 행위가 아니라  그냥 헤어지는 인사를 나누는 것과  같습니다. 

톰은 상처를 받았고  썸머를 자기에게 돌아오게 하겠다고 의지를 다집니다.

그러나 그녀는  마지막 까지 자신의 웨딩 파티에 톰을 초대하는 잔인함을 보여줍니다.

그녀에게 톰은 진정으로  '친구사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영화 졸업



◇ 썸머는 영화  '졸업, The graduate'을 보면서 왜 울었을까?


썸머와 톰이 헤어지게 되는 원인 중에 하나가 둘이서 영화 "졸업"을 본 후, 생겨난 썸머의

미묘한 심경 변화입니다.    썸머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지고, 손 잡는 것을 피하고, 키스

보다는 볼에 입을 맞추고 무엇보다 피곤하다며 톰을 피합니다.


구체적으로 무슨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알 수가 없지만 추측해볼 수는 있습니다.

영화 '졸업' 의 엔딩씬에서 두 남녀 주인공은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떠납니다.

주인공들의 얼굴은 행복감보다는 그들 앞에 펼쳐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차 보입니다.


해냈다는 환호성은 잠깐 보여지고 잠시후 "우리가 대체 무슨 짓을 한거지." 하는 표정의

굳은 얼굴들을 남녀 교대로 보여줍니다.    



영화 '졸업'이 그녀에게 어떤 힐링적 요소를 제공했을까요?

영화 '졸업' 의 키워드는  운명적인 사랑입니다. 

아마도 썸머는 영화를 본 후부터 운명적인 사랑을 믿기 시작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선상에서 볼때 톰은 그녀의 운명적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썸머의 조울적인 성향으로 볼때 빠른 이별 통보는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썸머와 톰은 서로 사랑하는 방식이 다른 것일 뿐 각자 떼어놓고 보면 매력적인 인물들

입니다.    썸머는 어린시절 겪은 부모의 이혼으로 운명적인 사랑따위는 믿지 않게 되었고,

자신이 상처 받지 않기위해서 스스로 벽을 쌓게 됩니다.  그리고 이기적으로 변형된 형태의

사랑을 하게 되지만 그것이 상대방에 상처를 준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영화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2009)

감독   마크 웹 (Marc Webb)

주연   조셉 고든 레빗 (Joseph Gordon-Levitt)
         주이 디샤넬 (Zooey Deschanel)
각본   스콧 뉴스타드터 (Scott Neustadter)
          마이클 H. 웨버 (Michael H. We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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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토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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